
부산하면 보통 바다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겨울이 되면 이상하게 바다 말고도 걷기 좋은 곳들이 더 눈에 들어와요 춥기는 하지만. 부산 온천천 빛 축제도 그런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 직접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올해 12월 19일에 오픈하는 이 축제. 그래서 처음엔 ‘동네 하천에 조명 조금 달아둔 정도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후기랑 사진을 하나씩 찾아보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화려하게 보여주려는 축제라기보다는, 겨울 저녁에 천천히 걷기 좋은 분위기, 연인과 함께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부산 온천천 빛 축제의 배경과 분위기
부산 온천천 빛 축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온천천 산책로를 중심으로 열리는 겨울 시즌 행사입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운동하거나 산책하던 길인데, 이 시기에는 찾아오면 조명과 빛 장식이 더해지면서 조금 다른 표정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새로 만든 공간이 아니라, 이미 익숙한 장소에 계절 분위기를 살짝 더한 느낌이라 부담이 적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만을 위한 축제라기보다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섞이는 행사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온천천 빛 축제에서 볼 수 있는 볼거리
온천천 빛 축제의 볼거리는 대형 조형물보다는 산책로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는 조명 연출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불빛이나 물가에 비치는 조명이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사진을 찍지 않아도 그냥 걷는 것만으로 좋았다”는 말이 종종 보이는데, 이 부분이 특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뭔가를 꼭 봐야 하는 축제라기보다는, 걷는 과정 자체가 목적이 되는 축제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부산 온천천 빛 축제 즐기는 방법
이 축제는 정해진 동선이나 관람 방식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편입니다. 정해진 동선으로 걷는 거보다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에서 저녁 식사 후에 가볍게 들러서 천천히 걷다 나오기에도 괜찮고, 주변 카페에 들러 따뜻한 아메리카노 하잔 들고 걷는 것도 좋아요 또한 분위기가 좋다면 조금 더 시간을 보내도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날 하루를 마무리하는 산책 코스로 넣기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온천천 빛 축제를 걷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은 팁
아무래도 겨울에 하천을 따라 걷다 보니 체감 온도가 생각보다 낮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옷차림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따뜻하게 입고 가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주말 저녁에는 근처 주민들도 산책을 많이 나오는 편이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평일 저녁이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을 생각이라면 장비는 최대한 가볍게 준비하는 편이 좋아 보였습니다.
주변 코스와 숙소
온천천 빛 축제는 이곳 하나만 보고 끝내기보다는,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일정이 이어지는 동선이 괜찮습니다. 주변에 카페나 식당이 많아 축제 전후로 잠깐 들르기 좋고, 동래나 연산동, 서면 쪽 숙소를 이용하면 이동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축제가 숙소를 중심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여행 중 잠시 들르는 곳에 더 잘 맞는다고 느껴졌습니다.
정리해보면 부산 온천천 빛 축제는 큰 기대 없이 한번 들러 볼까?라는 생각으로 가면 아주 만족스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직접 가보지는 못했고 오픈까지 D-4정도 남았지만 부산 여행을 갔을 때 한번 들러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느낀 건 ‘부산에 겨울에 가게 된다면 한 번쯤은 꼭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 화려한 축제보다는,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고 걷고 싶을 때 어울리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온천천 빛 축제를 한 번쯤 떠올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