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란?
2. 축제의 역사적 의미와 전통문화
3. 달맞이 여행, 얼마면 되나요? (경비 및 교통안내)

국토의 중심에서 만난 진짜 달맞이 (역사)
사람들은 흔히 ‘중심’이라는 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균형, 기준, 그리고 의미.
그런 의미에서 강원도 양구에 있는 **‘국토정중앙’**은 단순한 좌표 그 이상입니다.
2002년, 국토지리정보원이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정확한 중심을 측정했고, 그 결과가 바로 양구군 남면 도촌리였습니다. 숫자로만 존재하던 중심은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고, 양구 사람들에게는 자부심이 되었죠.
그 중심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가 열립니다.
전통을 기리고, 마을 사람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날.
이 축제의 중심에는 단연 달집태우기가 있다. 이 달집 태우기를 바라보다 문득, 요즘 나 자신에게 너무 바쁘게만 굴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를 즈음, 사람들은 하나둘 모여 달을 향해 소원을 빌고, 커다란 달집에 불을 붙입니다.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지난 한 해의 걱정과 액운을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 말없이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정리되는 장면입니다.
풍물 소리에 맞춰 지신밟기가 이어지고, 아이들은 굴렁쇠를 굴리며 웃음소리를 흩뿌립니다. 장터 앞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한 그릇이 사람들의 손을 따뜻하게 데워주죠. 크지 않아 더 진하고, 소박해서 오래 남는 축제. 그래서인지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내년에 또 오고 싶다”는 말을 꼭 남기고 갑니다.
현실적인 예산 , 솔직하게 말해 봅니다. (경비)
여행에서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결국 경비입니다.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는 입장료가 없고, 체험 프로그램도 대부분 무료라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다만 교통비, 숙박비, 식비는 미리 생각해두는 게 좋겠죠.
숙소는 양구 시내나 도촌리 인근에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6만~9만 원 선이지만, 정월대보름 전후에는 10만 원 이상으로 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축제 기간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니 최소 2주 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먹거리는 축제장에서 해결해도 충분합니다. 군고구마, 떡국, 감자전처럼 겨울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가득하고, 한 끼에 7천~1만 2천 원 정도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여유가 있다면 곤드레밥이나 막국수 같은 양구 지역 맛집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죠.
정리해보면, 1박 2일 기준 1인당 약 15만~20만 원이면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면 비용은 조금 더 줄어들 수 있고, 숙소나 식사에 힘을 주면 그만큼 예산은 늘어납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일 거예요.
어떻게 갈까? 누구랑 가지? (교통)
양구는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조금만 계획하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약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소요돼요.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인제–양구로 이동하면 됩니다. 겨울철 국도 구간에서는 설경이 펼쳐져, 이동 자체가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 → 양구행 시외버스가 가장 편합니다. 요금은 약 1만 5천 원 선이며 하루 7~8회 운행돼요.
또는 ITX나 경춘선을 타고 춘천까지 이동한 뒤, 양구행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창밖 풍경을 느긋하게 즐기기엔 좋은 선택이죠.
축제 기간에는 양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됩니다. 대중교통 이용자에게는 특히 반가운 부분이에요. 방문 전에는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서 시간표를 꼭 확인해 주세요.
누구와 함께여도 좋고, 혼자여도 괜찮습니다. 가족과 가도, 연인과 가도, 혹은 조용히 달을 보고 싶을 때도 이곳은 잘 어울립니다.
결론: 당신에게 꼭 필요한 축제와밤
겨울은 사계절 중 가장 조용한 계절이다.
그 속에서 정월대보름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시간 같아요.북적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산속 마을에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올해는 잘 살아보자”고 마음속으로 되뇌는 밤.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필요한 순간 아닐까요?2025년 겨울, 화려함보다 따뜻함이 남는 축제를 찾고 있다면
양구의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를 추천합니다.전통이 살아 있고, 사람 냄새가 남아 있는 그 밤에
당신의 소원도 조용히 머물 수 있기를 바랍니다.